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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무를 심어서 저렇게 자라도록 살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저 집안에 있는 물건들은 또 얼마나 오랫동안 역사가 깃든 물건들일까?

항동의 어느 재개발지역내에 있는 집 풍경인데,

막무가내로 허물어버리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 여행을 다녀온 젊은 친구들의 사진을 보다 보면

오래된 집들이 종종 등장하곤 한다.

천편일률적으로 불도저로 밀고 아파트촌만 만들기보다는

우리도 이런 집들을 가꾸고 보살펴서 

그렇게 살려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아마도 그것이 우리의 천년고도 서울을 제대로 지키는 길일게다.



201404 항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