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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녀석은 하나개해수욕장에 있었던 두어시간남짓동안 

거의 내내 제 곁을 지켜 주었습니다.

그것도 그날 처음본 녀석이었는데 말이죠.

마지막 버스에 올라타고 버스 창가를 통해서 볼때까지도

백구는 떠나가는 차속에 탄 저를 끝까지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본 마지막 백구의 뒷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언젠가 또 저 녀석을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201303 무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