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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연주봄의 연주 (201803 여의도)


위 사진도 구형 핸드폰인 노트4로 촬영 되었다. 요즘은 그동안 무시했던 이 구형 핸드폰에 있는 카메라의 성능에 놀라고 있다.


사실 내가 핸드폰을 아직까지 신형으로 바꾸지 않는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어렵고 외장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실 내가 보기에는 이것은 그리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제조사가 사용자를 위한다면 당연히 그리 해줘야 하는데 세계적으로 높은 마켓쉐어를 가지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러한 부분들을 배제하고 있으니 다른 제조사들도 그에 따라가는 것이다. 이 역시 암묵적인 카르텔이라 말해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닐듯 싶다.


특히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하루종일 충전하지 않고 가지고 다니다보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중간에 사무실이나 차량 등에서 충전을 할 상황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별도의 외장으로 연결하는 배터리와 그 연결선까지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그로 인한 불편함은 이루 말할수 없이 크다.

간단히 주머니속에 작은 배터리만 1개 더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한 상황에 배터리만 교체하면 될건데 커다란 외장 배터리와 그 연결선까지 연결해서 함께 써야 한다는게 요즘같은 첨단 시대에 말이 되는가? 초기엔 그러한 불편함으로 소비자들이 불만을 많이 호소했었으나, 소비자들이 길이 들어서인지 최근엔 불만자체도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러한 것들이 많이 불편하다.

기계는 아직도 멀쩡하고 깨끗한데 배터리만 구입해서 한두개 더 가지고 다니면 실 생활에서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에선 여전히 구형이 더 편할것으로 느껴진다. 더구나 최근엔 핸드폰 가격도 올라서 백몇십만원씩 한다. 그 비싼 신형 핸드폰을 사서 굳이 불편함을 더할 이유가 없길래 나는 2개째 이 구형 핸드폰을 구해서 사용하고 있다.


외장메모리 문제도 마찬가지다. 제조사는 기본32기가,혹은 64기가 핸드폰의 내장 메모리 용량을 128기가 혹은 256기가로 늘려서 훨씬 비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내가 현재 사용하는 구형 핸드폰은 내장 메모리가 32기가, 외장 메모리가 64기가로 약 100기가 가까운 용량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도 초기엔 내장메모리만 사용하다가 중간에 1-2만원을 주고 외장메모리를 구해서 추가한 것이며, 만약 이 용량이 부족하면 그때가서 약 5만원 내외의 가격만 투자해서 외장 메모리만 교환하면 150기가 정도로 용량이 늘어난다. 그런데 언제 얼마나 필요할지도 모르는 메모리를 처음 핸드폰을 살때부터 10-20만원이상을 더 투자해서 고용량을 사야 하는것이다. 또한 그 메모리 가격 자체도 내장 메모리를 64기가에서 256기가로 올릴 가격이면 외장메모리가 있다면 외장메모리로 256기가짜리 2개를 사고도 남을 가격이다.(신형 note8 기준) 그러니 제조사 입장에서는 외장메모리를 사용하도록 만들면 고용량 내장 메모리가 탑재된 비싼 핸드폰을 사는 수요가 그만큼 줄어들기에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소위 제조사의 장삿속에 소비자만 봉이 되는 격이다. 내 핸드폰과 신형과의 차이라면 속도나 디자인의 차이일텐데 그 두가지의 차이로 나머지 메모리와 배터리의 불편함을 참아내기엔 난 여전히 불편하기 때문에 난 여전히 구형 핸드폰에 머물러 있다. 또한 나 역시도 삼성전자의 핸드폰을 사용하지만 이러한 삼성전자의 행태는 무척이나 얄밉다. (더더욱 우리들의 그런 돈으로 삼성전자는 고작 정유라의 말이나 지원해주고, 이명박의 BBK소송비나 대납해 주고 있지 않은가?)


난 오늘도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져서 제조사의 봉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런 작은 불만을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