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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 서울 지하철


저는 예전부터 뉴스를 많이 보던 사람이었습니다.

원래 전공을 경제를 했었고 금융기관에도 근무했었던 탓에 늘 경제나 산업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예전부터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에 제가 주로 보던 뉴스는 경제 분야와 더불어 경제나 산업분야를 알기 위한 보조자료로써의 정치기사 정도였었고, 주로 3대 방송사와 대형 언론사들의 보도였습니다.

취미로써 즐기던 사진에서도 가장 필요한 부분이 진정성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서부터 사회에 대한 부분들은 사진을 통해서 주로 다루기 시작하게 되었구요.


이제 세월호 참사가 난지 어느덧 50일이 다 되어 갑니다.

아주 우연히 참사 며칠뒤에 시간이 여유가 되서 안산 합동 분향소를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소중한 생명들에 대해서 미안한 감정에 안산 분향소에서 곧바로 서울로 오지 못하고 무언가 내가 할수 있는 아주 작은 것들이 무얼까를 고민했었습니다.

또한 그곳을 이리저리 배회하다가 안타까운 사연들도 직접 더 목격하게 되었고 그러한 부분들을 사진으로나마 담아 오게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 돌아와서 느껴지는 보도들은 한결같이 제가 안산에서 직접 느꼈던 그것과는 너무나 느낌이 달랐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JTBC의 손석희 앵커의 뉴스를 접하게 되고, 이리저리 하나둘씩 찾아가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국방이나 안보관련 분야도 아닌데, 정부에서는 희생자 유가족들에게까지 비공개인 부분들이 너무 많았구요.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이 죽었는데 왜 죽게 되었는지 이유도 모른채 가만 있을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단 말입니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모습들이 너무 많이 보이더군요. 적어도 바보가 아닌담에는 그정도는 누구나 다 느낄수 있는 부분일텐데 말이죠.


그렇게 찾아보게 된 JTBC나 유사언론 등의 보도는 오히려 공영방송이나 대형 언론사의 보도보다도 제게는 논리성이 더 느껴졌었습니다.

막무가내식의 비난은 저는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오히려 무조건적 비난보다는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걸 훨씬 좋게 평가하구요.

아주 우습게만 보고 그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던 유사언론에서 오히려 더 진정성을 느끼게 되고 논리성를 느끼게 되니 세월호 참사에 관심이 가는 저로써는 안 찾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둘 찾아보게 된게 지금은 꽤 여러개가 됩니다.


사실 저는 블로그에서도 정치성이 있는 내용은 이번에 처음 다뤄 봅니다.

원래 말주변이 없어서 이러쿵 저러쿵 글도 잘 쓰지 못할뿐 아니라 정치색은 왠지 제 색깔 같지 않아서 아직도 어색하기 짝이 없지요.

그러나 이제는 적어도 제 표현은 하고자 합니다.

물론 아직도 전 정치에 관심도 없을 뿐더러 좋아하지도 않지만, 일부 정치인중에는 국민들이 정치에는 염증을 느끼고 무관심하니 마음대로 해도 될거라는 생각을 가지신듯 해서, 우리 국민들이 절대 무관심하지 않게 열심히 지켜보고 있을거니까 소위 안 보이는 곳에서 제멋대로 하는 행태는 보이지 말라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 들어서 유심히 관련 보도를 찾아 보고 있는 곳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중엔 소형 언론사도 있고, 독립언론이나 유사 언론 그리고 심지어는 개인 블로그도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를 이리저리 찾아보는데, 처음에 유사언론에서 관련 보도가 나오고 2~3일 뒤면 JTBC같은 곳에서 다루기 시작하고, 그렇게 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알게 되면 그로부터 또 2-3일쯤 뒤에 대형 언론이나 공영방송에서 비슷한 내용을 다루더군요.

물론 아직도 정부에 아주 불편한 내용은 아예 무시하고 안 다루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조금씩 변화하는걸 보니 이러한 과정도 반드시 필요한듯 느껴집니다.

행여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를 하게 되면 또 조금 변화하겠지요.

국민을 무시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각성도 더 하게 될거구요.


다만 저는 언제까지나 무한정 JTBC나 유사언론 같은 곳을 지지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곳 역시 진정성이 떨어지고 자신들만의 영리를 위해서 정치색을 갖춘 언론으로 변하면 전 언제든지 돌아설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걸음씩이라도 변화하며 대한민국의 정치가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오늘도 기도해 봅니다.





-  아래 사이트는 유투브 검색을 제외하면 대부분 링크로 연결되어 있어요.^^



- 저는 최근에 이중에서도 국민TV는 거의 빠지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