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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의 휴일


언니가 앞서서 물을 떠 가다가 동생이 무거워서 제대로 쫓아오질 못하자

다시 돌아와서 동생 물통까지 함께 들고 가더군요.

아주 우연히 그 둘의 모습을 바라보고선 너무 예뻤었습니다.



휴일 오후에 엄마아빠가 텃밭 가꾸기에 나왔습니다.

울 꼬맹이들도 따라나와서 한몫 거듭니다.

저애들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는 텃밭보다도 더 중요한 자매사랑이라는 걸 

스스로 몸으로 익혀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어서 더 좋았었습니다.


201406 노들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