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그러니 수건 한장이 걸린 벽이 왠지 더 눈길이 갔다.
아마도 마을주민의 염원이 그려진 벽화때문이리라.
벌써 3월초가 되었는데 연탄이 이렇게 남아있다니..
그래도 이집만은 따스하게 보냈으리라 짐작해 본다.
시멘트벽에 붙여놓은 비닐이 왠지 너무 연약해 보인다.
비록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날씨만큼이나 을씨년스럽긴 하지만,
아직은 분명히 살아있는 마을이다.
조금더 따스한 바람이 불어왔으면 좋겠다.
201403 백사마을